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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천일홍 축제 & 포천 농특산물 축제 & 송파 한성대 백제전 축제전문가 박종부 감독의 현장 스케치>
<양주 천일홍 축제 & 포천 농특산물 축제 & 송파 한성대 백제전 축제전문가 박종부 감독의 현장 스케치>
23일에는 양주 천일홍 주체 장을 찾았다.
천일홍 축제의 대행사 선정에 있어 평가위원으로 여러 번 참석을 한 관계로 관심이 깊었다.
천일홍 축제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양주 나리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현장에는 많은 인파가 체험활동을 하고 있었다. 대한민국의 꽃 축제에서 실패한 축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거의 성공하였다. 천일홍 축제는 도심지에서 개최되는 관계로 그만큼 많은 분이 찾아왔다. 즉 가족과 연인의 나들이 인파가 많았다.
관광 축제라기보다는 양주시의 시민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문화축제라는 인식을 하였다.
나름대로 잘 운영되고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무대나 체험행사를 협소한 도로에 배치하여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꽃밭의 축제장에서 약간의 공간을 배정받아 무대 및 체험행사를 운영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란 분석을 하게 되었다.
<포천 농축산물 축제 & 시민의 날 행사 & 청년축제 스케치>
천일홍 축제를 스케치하고 포천 농축산물 축제가 개최되고 있는 포천시민 운동장을 찾았다.
포천 농축산물 축제는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포천종합운동장 일원에서 개최한다.
운동장에서는 포천 농특산물 축제와 청년축제 및 시민의 날 행사를 하고 있었다.
축제의 구성에 있어 많은 아쉬움이 있었다. 즉 콘텐츠에 대한 공간 구성이 매우 아쉬웠던 것이다. 이것저것을 구성해서 분리한다고 하였지만, 그 공간 구역에 대한 콘텐츠 프로그램의 인식을 별로 하지 못하였다.
농특산물 축제에 대해 특화를 시켜 공간 구성을 하여야 했지만, 그냥 공간만 배정하여 특화되지 못하였고 농특산물 축제에 대한 이미지는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3개의 축제를 함께 한다고 하여도 축제 별로 특화된 콘텐츠를 운영해야 했을 것이다.
청년축제도 특화된 공간이 구성되어야 청년축제란 인식을 할 텐데 부스 배정만 받은 관계로 그러한 이미지를 받지 못하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민의 날은 무대 중심으로 해서 기념식과 공연만 진행이 되었다. 3개의 축제를 특화된 공간을 배정하여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축제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 였을 것이다.
본 축제를 관광객 입장에서 본다면 전혀 가치가 없었다. 청년축제나 시민의 날은 시민화합 축제로 구성한다고 하여도 농특산물 축제는 외부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하여 홍보하고 판매율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해야 했을 것이다. 필자는 아쉬움을 남기며 서울로 돌아왔다.
<한성백제문화제 스케치>
집으로 돌아와서 잠시 쉬었다가 주차하기 힘들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축제장을 찾았다. 택시요금은 집에서 8천 원 정도 나온다.
축제장이 집과 가까워 매번 시간 있을 때마다 스케치하고는 하였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일대에서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를 한다.
축제의 구성은 무대공연, 일반체험행사, 먹거리 장터, 퍼레이드 등 약 4가지로 구성하여 운영한다. 올해 축제장을 방문하여 느낀 것은 무대만 크게 확장되었고 무대 중심으로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먹거리 장터는 지역주민이 참여하여 운영한다. 비좁은 공간에서 운영되는 먹거리 장터는 너무너무 복잡한 야단법석이었다. 감히 식당에서는 같이 먹을 용기가 없었다. 축제장에 와서 그러한 분위기를 즐기는 분들도 많지만, 필자는 그러한 분위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체험행사는 콘텐츠 체험행사로 구성한다고 하였지만 특별한 콘텐츠는 없었다. 주제관도 없다.
왜 무대에 집중하여 예산을 배정하였는지도 의문이다. 축제는 그 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살리는 것이다. 무대공연은 콘텐츠가 아니다. 관광객은 그 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를 찾아 방문한다. 지역민만 무대공연에 관심이 있지 관광객은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의자는 약 2천 석이 안 되었다. 2천여 명을 위해 큰 무대 만들어 운영한다는 것도 의문이다.
송파 한성백제문화제는 예전부터 관광 축제로 도약하고자 노력하였다. 현재 대한민국 관광 축제 2919년 관광 축제에 대한 운영시스템과 평가 기준 등이 바뀌면서 관광 축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멀어진 것이 현실이다. 축제를 담당하는 관계자들도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을 잃어버린 지 오래되었다. 관광 축제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기획위원으로 참여하였던 필자도 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이건 아니었다. 그래도 우리는 브랜드축제, 관광 축제에 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축제담당자들은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은 제대로 인식하고는 있는 것인지도 의문이다.
올해 축제의 구성은 오히려 콘텐츠를 찾아보기 힘든 축제였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지역민을 위한 향토 축제만이 아니라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관광 축제에서는 무대 중심이 아니라 콘텐츠 중심으로 구성하고 운영을 하여야 할 것이다. 관광객은 무대공연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무대공연을 하더라도 예산을 줄이고 가성비가 높은 무대공연을 운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