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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없는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박종부 축제전문가의 현장 스케치.

*등록일 : 2024-08-17 *조회수 : 1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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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가 없는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박종부 축제전문가의 현장 스케치.

 

대전 0시 축제에 관심이 많아 다른 지자체 축제에 대한 평가를 하고 대전역 광장으로 향하였다.

주차에 대한 걱정이 많았지만, 주변 공용주차장에 주차 시키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대전 0시 축제는 잘 있거라 나는 간다~대전발 050~’이라는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 부르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이다. 대전이 가진 모든 재미를 꺼지지 않게 지속시킨다는 의미의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축제의 캐치프레이즈를 필두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를 목표로 한다.

 

그러나 축제의 구성은 이것저것 모아 놓은 이벤트 잡동사니 구성의 축제였다.

대전 부르스에 대한 주제의 콘텐츠는 어딜 숨었는지 보지 못하였다. 그만큼 드러나지 않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잠들지 않는 대전, 꺼지지 않는 재미라는 것은 어떠한 구성을 두고 그런 표현을 하고 가치를 만들고 있는지 그 모습을 알 수가 없었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를 목표라고 삼고 있다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향성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가 의문이었다.

 

대전 0시 축제에 대한 킬러콘텐츠는 없었다. 있었다면 너무 약하였고 가치가 떨어지는 관계로 경쟁력이 없는 수준이었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인지도 있는 전 세계의 주요 축제에 대하여 방문 스케치를 통하여 분석을 하여왔다.

경쟁력있는 세계 축제들은 어떻게 하여 관광 축제가 되었는지에 대한 실무사례를 통하여 분석하여 온 것이다.

 

이것저것의 이벤트 프로그램과 전시물을 같다가 구성한다고 경쟁력 있거나 성공하지 못한다.

그 축제만의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축제를 돈으로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적지 않은 수십억 원의 예산 지출을 하고 있는 0시 축제에서 절반만 지출하여도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방문객은 깔끔한 전시물보다는 그 축제에서만의 콘텐츠나 체험 거리를 찾기 때문이다.

 

이론은 방향성을 제시하여 주지만 현실과는 차이가 크다. 실무전문가들의 사례연구를 통하여 적합성을 찾는 연구가 더 진실적일 것이다

 

0시 축제의 대전역 앞 도로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협소한 도로에서 이것저것을 담기에는 너무 장소가 협소하였다. 주변의 상권에 대한 고민도 있겠지만 경쟁력 있는 축제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소적 인면에서 다시 한번 검토가 필요하다.

 

8월 초의 날씨도 문화축제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았다. 더워 죽겠는데 누가 무대 앞에 앉아있겠는가? 협소한 장소는 가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과 방문객을 유치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장소였다.

 

원거리에 있는 방문객에게 줄 수 있는 메리트의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었는가? 인기가수만 많이 출연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가? 외부 방문객은 인기가수 출연 공연을 보러 방문하지 않는다, 협소한 공간은 안전에 대한 문제도 발생이 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차라리 이것저것 프로그램 구성하지 말고 하루에 한 프로그램만 운영하는 것도 고민하여 볼 필요가 있다. 스페인 부뇰 토마토 축제가 토마토 던지기 하나만의 프로그램으로 한시간 운영 한다. 일본 하카다 마쯔리의 프로그램은 하루에 약 2시간 정도의 구성으로 시간대와 장소를 변경하면서 퍼레이드만 운영을 한다, 프랑스 니스 카니발은 하루에 한 번만 퍼레이드를 하고 그 외 프로그램은 없다. 브라질 삼바 축제도 퍼레이드 경연대회만 저녁 9시경 시작하여 아침 6시경에 마친다.

 

실제 해외 축제에 대한 방문 스케치 분석은 하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자료를 찾아보고 컨설팅하는 전문가가 있다. 인터넷의 검색 내용과 현장 내용은 많이 틀리다는 것을 알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며 컨설팅을 해야 할 것이다.

 

진정 경쟁력 있는 관광 축제 만들고 싶다면 현실적인 실무전문가들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