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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충주세계 무술축제의 현장 스케치

*등록일 : 2022-04-12 *조회수 : 426회

2012년 충주세계 무술축제의 현장 스케치

 

먼저 축제를 준비하신 분들의 노고에 감사 말씀 올립니다.

올해는 홍보가 좋아서인지 관중이 작년에 비교해 늘고,중앙 메스컴에도제법 노출이 되었다고 합니다.

전국 어디를 가나 공무원 분들께서 가고 싶지 않은 부서가 관광과 축제 팀이라고 합니다. 밤, 낮으로 움직이면서도 휴일도 반납하며 일하여야 하는 곳이 바로 축제 팀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렇다고 일했다고 보상이 따르는 것도 아니지요.

자부심과 긍지심만으로 수고해라 하기에는 너무 박한 것 같습니다. 수고하신 분들에게 그에 따른 보상이 뒷받침 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장님께서 사기앙양을 위하여 격려하여 주시기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축제의 구성에 대한 소견

분명 잘한 것에 대해서는 칭찬을 해야 하지만, 그보다 아쉬웠던 점과 개선 점에 대하여 몇 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축제 장을 가면 어디를 가나 들어오는 입구가 훤하게 트여 전체행사장을 바라보게 합니다. 하지만 운영부스들을 입구 중앙에 설치하는 바람에 시야를 가리고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주무대의 설치에 있어서도 그 동안 중요행사만 하는 무대로서 편안한 관람석을 유지해왔는데,올해는 씨름장을주무대 앞 객석에 설치하여 답답하고 어수선했음은 물론 씨름장옆에 컨테이너 등을 설치하여 미관상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축제는 주제에 맞는 스토리텔링적인존 형성으로 배치합니다. 2011년에는 다소 내용이 부족하지만,스토리텔링적인존 형성으로 하려는 노력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단순한 나열식 배치로 정확한 존 구역 없이 설치하여 각 구역간의 색구분이되지 않아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예산이 적은 행사에는 나열식의 배치밖에 할 수 없겠으나,23억 규모의 예산이 뒷받침되는 행사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존 형성으로 배치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당의 위치도 박물관 뒷편인 구석보다는 작년처럼 대형텐트를 활용하여 운영하는것이컬리티를높이는것아닌가 생각합니다..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면 공연 등의 무대행사 예산을 줄여,부스 체험이 아니라 스토리가 있는 대형 체험 존을 5군데 이상은 확장해야 했다고 봅니다. 현재와 같은 배치도가 구성된 것은 전문성의 부족으로 인하여 생긴 일이라고 봅니다. 홍보를 잘해 사람이 많이 오는 것과 만족도가 높은 것은 틀리다고봅니다. 홍보도 중요하지만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 내년에도 다시 오고 싶은 축제로 기억하도록 만들어가야 할 것입니다.

 

축제의 준비와 조직구성

축제는 3년 내지 5년을 계획하며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올해의 축제가 끝나자마자 바로 내년의 축제를 준비하는 체제를 구성하여 추진해야 한다고 봅니다. 축제는 이론이 아닌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한 축제들은 축제팀장들이 적어도 5년 이상을 장기근무하고 있습니다. 인맥과 노하우가 필요한 전문직이기에 직원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잦은 인사이동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여야 하기에 노하우의 부족으로 발전성이 없다고 봅니다. 또한 1~3명의 인원으로는 축제를 운영할 수가 없습니다. 현실적인 조직구성이 뒷받침 되어주어야 제대로 된 축제를 추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최하 축제 전담인원은 6명(기획팀, 무술팀, 운영팀, 시설팀, 총무팀, 홍보팀등)이상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행사시기를 몇 개월 앞두고서는 15명 이상은 되어야 제대로 운영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2011 충주 무술축제에의 항방에MBC 토론에 축제전무가 패널로 출연하여참가하여 많은 자문을 하였으나 아직도 변하지 않은 것이 많아 아쉬움이 많습니다.  현실적인 변화를 부탁드립니다.

 

축제의 발주 관계에 대한 고민

축제의 추진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하여 현재 일괄 발주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전문성 결여와 인력부족으로 들 수가 있습니다. 일괄발주는 지역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금전적인 것보다도 기술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충주시는 물주 노릇을 하는 것에 불과한 것 입니다. 전문성이 부족한 것은 참모를 잘 두면 됩니다. 능력 있는 총감독과 연출 팀 등을 선정하여 인건비를 주고 기본단계부터 일년을 같이 준비하고 직접발주 한다면 신속한 일 처리로 인력소모를 줄일 수가 있고 예산을 절감할 수 있으며,전체적으로 높은 퀄리티의축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2012이벤트 일괄 입찰 12억에 있어 4~5억은 기획사 수입으로 빠져 나가고 현장에 투입되는 실제 예산은 약 7~8억짜리가 됩니다. 총감독과 연출 스탭을선정하여 운영한다면 부분이 아니라 기본단계부터 전반적으로 업무를 참여시켜 약 1억 정도 집행한다고 하여도 실제로 11억 정도가 투입됩니다. 7억짜리 내용과 11억짜리의 내용은 하늘과 땅차이가될 것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지역발주로 지역업체를 참여 시켜 지역경제활성화와 인프라를 구축할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컬리티가부족한 부분은 외부로 발주하여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능한 지역업체를 참여시켜 컨설팅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로서 지역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봅니다.몇몇이 이끌어가는 것보다는 지역민과 소통하면서 함께 이끌어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것입니다.

 

성공한 축제는 지역민이 만들어갑니다.

브라질의 리우축제나일본의 축제 등 성공한 축제에는 지역민이 참여하며 그 축제를 위해 일년동안을준비합니다. 준비하는 과정도 축제를 활성화 시키는 일환입니다. 먼저 이권개입 없이 약간의 보조금을 받아 모자른부분은 자비부담을 하면서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보조금 받아 운영하며 1년의 수입사업으로 생각하며 참여한 단체는 배제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바로 자부심과 긍지심을 가지고 보람된 삶을 살수 있다는 것에 있어서 행복함과 만족감을 가지고 참여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러하지 않은 분들의 참여는 축제를 망치는 것과 같습니다.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기업, 사회단체 등이 모두 참여하여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쉬운 일이 아니기에 장기적인 워크숍을 통하여 마인드 변화 속에 인프라를 구축하여 가야 합니다. 어릴 적 추억과 꿈은 무엇일까요? 어릴 적 추억에 행복했던 기억이 있다면 고향에 대한 애향심이 두터워질 것이라고 봅니다. 이러한 운영시스템이 갖추어 졌을때세계적으로 도시로 도약 할수가있을것이라고 봅니다.

충주의 자존심 축제인 무술축제를 위해 밤, 낮으로 고생하신 분들에게 감사를 인사를 드리면서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분들의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라며 글을 맺습니다. 

제이비 축제연구소 (충주시 칠금동/ 축제 연구,  개발,  자문,  컨설팅,  심사위원,  총감독으로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