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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풍부한 현장의 노하우를 전해드립니다.

30여년의 노하우, 관광산업축제 기획자에 대한 길잡이

*등록일 : 2022-04-14 *조회수 : 440회

30여 년의 노하우, 관광산업축제 기획자에게 길라잡이

오랫동안 관광학과 마케팅을 접목한 축제에 대해 자문과 컨설팅을 해왔다. 문화체육관광부 축제 선정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하며 축제에 대해 분석하고 나아갈 바에 대해 정리하곤 했다. 축제를 학술적으로 평가 분석하면서 자문과 컨설팅을 해왔고 많은 기획사의 제안서를 심사해왔다. 

현시대의 축제는 이벤트성 축제에서 관광산업형의 축제로 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분석을 하고 있는 이는 많지 않다. 축제가 산업이 아니고 너무 이벤트성의 축제로 이루어지는데 있어 낭비성의 축제라고 지탄도 받는다. 그러나 관광산업형 축제는 지역을 기반으로 특산물을 알리고 관광 산업을 발전시키는 등의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로 이루어지고 있기에 지역민에게서 사랑을 받는다. 

 축제가 어떻게 진행되어야 하는지 방향성을 이해해야만 축제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축제를 준비하는 관계자들도 올바른 마인드와 열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튼튼한 기획서라도 현장에서 잘 풀어가지 못한다면 엉킬 것이고 결과적으로 비판을 면치 못하게 될 것이다.  

축제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축제를 사랑해야 한다. 또한 열정이 있어야만 즐겁게 축제를 이끌어갈 수가 있다. 내가 즐겁지 않은데 어떻게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인가? 지금 대한민국의 축제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맞추어 함께 움직여 줄 수 있을 때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축제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축제를 담당하는 관계자들은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소신과 열정, 개혁적인 의지와 오픈된 마인드로 무장해야 한다. 이러한 마인드와 태도 없이는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다. 결과물 또한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이다. 

 

 

30여년 동안 지자체를 방문하며 활동한 축제의 현장 스토리 

1996년 이벤트 분야에 발을 내디딘 후 어언 37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당시 우리나라 이벤트 업계 역시 불모지와 다름없었다. 1987년 나는 (주)현대훼미리타운이라는 회사에 입사하여 관광 이벤트업무를 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1989년에 ㈜부일기획이란 이름으로 창업했다. 본격적으로 이벤트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벤트란 단어가 생소하던 시절에 사업을 시작했던 만큼 모든 일이 개혁적이고 선구자적일 수밖에 없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회사의 이벤트(행사대행) 주업종도 바뀌어 갔다. 1995년부터 장인정신으로 축제 현장에 뛰어들어 전문적으로 축제를 연구하며 현장에서 축제전문 총감독으로 일한 지 23년이 되었다. 

20여 년 동안 매년 150여 개가 넘는 전국의 관공서를 방문하고 축제 현장을 스케치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대한민국 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 분석자료를 만들 수 있었다. 덤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축제를 성공작으로 만드는 최고의 총감독이라는 프로필도 얻게 되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국의 방송사, 언론사, 기업 마케팅팀, 홍보대행사, 관광부처, 여행사, 공연팀, 연출팀, 학계, 각 중앙부처, 지자체, 각종 단체 및 업체 등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축제의 기획, 작품연출 등에 있어 정신적인 지주가 되고자 노력해 왔다. 내가 해온 일을 시간적 흐름 위에 올려놓고 살펴보면 1980년대에는 관광업계에서 워크숍, 관광 등의 업무를 담당했고 1990년대 초반에는 대기업의 전사(그룹)체전 및 프로모션행사, 인기 스포츠 행사 등을 진행하며 대한민국 10대 메이저 기획사로서 활동했다. 또 1990년대 중반에는 축제의 업무와 방송의 빅 스포츠 행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스포츠 빅 쇼 TV 생방송 현장 총감독으로서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 1990년대 초부터 프로스포츠 치어리더, 방송무용단, 가수 안무 및 백댄서 등의 사업을 운영하여 온관계로 작품연출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거리시인들의 가수 노현태 단장이 이끌었던 가수 안무는 그시대 최고로 인기를 구가하던 엄정화의 배반의 장미, 김원준, 벅, DJ DOC 등 수많은 가수의 안무와 오늘날 SM을 이끌었다는 유영진 등의 가수들이 나의 가수 안무 연습실을 거쳐갔다. 1990년 말에는 KBS, MBC, SBS TV 및 Radio 공개방송의 현장 총감독으로서 진두지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케이블 TV 등 개국과 더불어 방송전문 대행사로 활동하며 언론사의 사업과 엔터테인먼트사업 음반제작을 진행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은 기업의 부도와 구조조정, 예산절감 등으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IMF속에 음반제작의 실패로 어려움을 겪은 우리 회사도 새로운 탈출구를 찾고자 한 것이 축제였고 그이후 축제에 올인하게 되었다. 

1995년 서울의 신촌문화축제를 필두로 축제전문 업종으로 길을 잡기 시작하며 지금까지 20년 넘게 축제 업무를 집중적으로 분석하며 연구해 왔다.

현장에서는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부하던 나였지만 학술적인 접근에서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던 중 늦깎이로 관광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과정을 통하여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테마를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이론과 현장을 통틀어 32년을 정리하는 생각으로 축제 이벤트를 접목한 관광경영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그런 한편 아카데미에서 터득한 이론을 보다 전문적으로 축제의 기획, 연구, 개발, 강의, 평가, 심사, 자문, 컨설팅에 접목하고자 2011년 축제전문 JB 축제연구소를 설립해 연구·개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많은 분야의 이벤트와 축제에 있어 현장의 노하우와 정리된 이론으로 대한민국의 축제가 어떻게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는지를 제대로 분석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제 정책의 변화에 맞춰 대한민국 메이저축제, 더 나아가 경쟁력 있는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는데 일조를 하고자 오늘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대한민국 축제에 대한 현실과 발전방향에 대해 나름대로 얘기했다. 대한민국의 축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축제관계자와 축제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20여 년이 넘는 동안 총감독으로서 현장에서 진두지휘 하는 과정에서 물심양면으로 토론과 조언을 해주신 경희대 이수범 교수님, 안양대 박철호 교수님, 한양대 이훈 교수님, 경기대 김창수 교수님, 용인대 오순환 교수님, 강원대 송운강 교수님, 충청대 민양기 교수님, 배재대 정강환 교수님, 건양대 지진호 교수님, 전주대 최영기 교수님, 목포대 김병원 교수님, 김희승 교수님, 진주국제대 이우상 총장님, 남해도립대 이병윤 교수님, 가천대 이인재 교수님 등 많은 교수님들을 비롯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덕기 박사님, 오훈성 박사님, 문화체육관광부 김철 사무관님, 류근태 서기관님, 박양우 전 차관님과 한국지역문화이벤트연구소 이각규소장님, 축제경영연구소 정신소장님, (주)제이비컴즈 민병권부사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한 자료를 제공해 주신 각 축제 관련된 축제위원회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