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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전문가 박종부총감독과 함께 2019년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마무리 분석
축제전문가 박종부총감독과 함께 2019년도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의 마무리 분석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대한민국의 관광축제를 육성하기 위해 1996년부터 정책을 펼쳐왔다. 약 24년이 지난 지금 많은 변화 속에 많은 발전이 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정착을 시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방향성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난 올해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자문, 컨설팅위원으로 문화관광축제 관련해 많은 지자체 축제를 컨설팅 했으며, 문화관광축제 정책을 수립하는 문화관광축제 추진단 위원으로 참여했다.
아직도 문화관광산업축제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하지 못하였다. 현재는 향토축제와 관광축제로 분류하고 있다.
2. 수시로 바뀌는 인사이동이 전문성을 결여시켰다. 또한, 자문하는 주변 분들의 노하우가 현실성보다는 이론에 가까웠던 관계로 추상적이고 현실과 동떨어진 자문과 컨설팅
일 것이다.
3. 관광축제의 정책을 만드는 분들이 정확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4. 운영시스템에서도 행정자치부나 기재부 및 조달청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입찰제도 등을 강요한 측면도 크게 작용하였다. 현실을 외면한 채 합법화만을 강요하는 현실에서
바람직한 결과를 얻기 어렵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한다. 축제는 지역 인프라의 문화가 형성되어야 가능하다. 즉 지역민이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것이 축제이다. 그러나 지역
민을 배제하고 모두 일괄입찰하라고 한다. 기본도 모르는 정책이 진행되는 가운데서 어떤 축제가 발전을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한다.
5. 관광축제는 가수 중심의 무대와는 거리가 멀다. 또한, 전시형은 즐거움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예외로 공연중심의 콘텐츠형에서는 예술적 가치를 논할 수 있다. 전시형의
축제에서는 전시가 콘텐츠일 것이다. 그러나 일반 관광축제에서는 일탈 속에 즐거움이 있을때 만족도를 높여 줄 수가 있을 것이다. 이제 일반 관광축제에서 가수가 아닌 콘
텐츠 중심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6. 요즘은 재단을 설립하여 운영하는 시스템을 권장하는 편이다. 그러나 재단 자체 수입성을 만들지 못하여 재정자립도가 낮고 자체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다시 일괄위탁하
는 축제재단은 필요 없다. 이런 재단은 오히려 축제의 발전을 막는 역할을 할 것이다. 재단에서 전문가를 영입하여 운영하는 시스템에서도 직접연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 단의 직원은 행정업무를 맡고, 관광축제 전문 최고의 총감독과 연출팀을 선정하여 함께 만들어가는 시스템이 올바른 방법이다.
축제의 진정한 능력자는 재단에 소속되려고 하지 않는다. 연봉 또한 맞추어 줄 수 없다. 어정쩡한 전문가를 총감독으로 세워 진두지휘한다고 하여 제대로 된 작품이 나올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7. 요즘은 대행사 선정 관련해 심사요청을 받아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심사위원 7명 선정에 21명 예비 심사명단에 넣어 심사 전날이나 당일 아침에 연락을 준다. 심사위원
위촉된다는 보장 없이 일정을 빼놓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 보니 축제 전문가들이 기피한다. 인원을 채우기가 힘들다 보니 합법화를 외치며 공고 신청을 받는다. 심사장에 들
어가면은 축제의 깊이를 모르는 위원들이 대다수인 경우가 많다. 누가 조정하여 주지 않으면 엉뚱한 방향으로 가기가 십상이다. 답답한 나머지 핵심적인 포인트를 컨트롤
하여 주기 위하여 심사위원장을 맡아 중심을 잡아 준다. 심사위원 체제도 현실적인 운영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8. 군·소 지자체에서는 절박함을 가지고 축제를 기획,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1~2차 산업이 무너지고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도시로 떠나는 관계로 젊은 층의 감소와 노년층
의 증가는 경쟁력을 무너뜨린다. 가지고 있는 자산은 땅과 산 및 물이다. 즉 자연만이 재산이다. 자연은 힐링의 관광도시로 만들수가 있다. 그것은 바로 관광축제로서의 동
기로 도시재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관광도시로서의 명소를 만들 수 있다면 그 도시는 다시 활기를 찾을 것이다. 축제는 낭비성이 아니다. 절박함 속에서 꽃을 피울 수 있
는 것이 바로 재생 관광축제 도시로서 만들어갈 수 있는자 산인 것이다. 그 자연의 자산이 바로 보물인 것이다. 잘못된 기획, 운영이 문제인 것이다.
9. 요즘은 관광산업축제의 전문가가 너무 많다. 몇 번 총감독과 진행을 했다고 전문가, 관광학 박사학위를 받았다고 전문가, 관광축제에 관여했다고 전문가. 모두가 전문가
라고 외치며 활동하고 있으나 잘못된 자문, 컨설팅 및 강의는 그대로 실패하는 축제가 되는 원인을 제공한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축제의 성공을 원한다면 적어도 몇십
년 동안 관광축제 이론과 현장에서 수십년 동안 총괄 진행해본 전문가들의 의견과 컨설팅을 받으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축제의 전문가라면 방송, 언론,
관광, 여행, 축제의 총감독으로서의 작품연출, 이론적인 연구 등 다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겸비하고 있는 분이 진짜 전문가일 것이다.
10. 현재 축제를 운영하면서 연출이 아닌 진행으로 운영하는 것이 95% 정도는 된다고 본다. 연출과 진행은 엄격히 다르다. 축제는 일탈이다. 즉 즐길 수 있는 킬러콘텐츠
의 일탈성과 함께 전체를구성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할 것이다. 축제의 장르에는 크게 전통문화, 역사 인물, 문화예술, 지역특성, 자연환경으로 분류될 수 있다. 세부적으
로 연극, 가수공연, 예술공연, 제례, 미술품 전시, 기업상품전시, 기념식 등으로 나눌 수도 있다.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장르를 아울러 나만의 축제가 아니라 다 함께 어
울릴 수 있는 킬러콘텐츠를 창조하는 것이 진정한 축제 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1.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축제를 만들려고 한다면 이러한 것들을 바꾸어야 한다.
1) 축제는 지역의 문화이다. 즉 지역 인프라를 육성하는 것이다. 일괄 입찰로 지역민의 기회를 박탈해서는 안된다. 지역민의 참여는 성공의 기본이다.
2) 지역 언론 홍보예산이나 지역단체에 축제 콘텐츠프로그램과 관련 없는 예산지원은 하지 말아야 한다.
3) 지역에 설치하는 가로등 베너, 현수막, 광고탑, 애드벌룬 등의 예산은 모두 없애야 한다.
4) 예술공연이 아닌 축제에서는 무대와 가수공연을 없애고 지역의 콘텐츠프로그램을 강화 해야 한다.
5) 축제 전시물 등을 세련되고 화려하게 만들고자 예산을 과다 지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축제는 바로 일탈이며 난장이기에 굳이 과다한 지출을 하면서 화려하게 할 필 요가 없다.
6) 해외의 축제에서는 무대, 가로등 배너, 현수막, 언론사 홍보, 안내표지판, 쉼터, 주차장, 안내소, 애드벌룬, 편의시설 등이 거의 없다. 우리도 콘텐츠의 프로그램에 집중하
고 불필요한 예산 편성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낭비성의 예산은 줄이고 우리에게 맞는 축제 관련 시설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여야 한다.
12. 성공하는 축제를 원한다면
1) 축제를 기획, 연출함에 대한민국 축제를 수백 회 참여해 총괄하고 분석한 현장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
2) 관광, 여행, 기업마케팅, 방송 등에 관련된 업무에 대한 현장의 노하우와 이론적 연구를 통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
3) 대한민국의 관광축제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식견을 갖춘 전문가.
4) 성공한 해외 축제의 사례연구를 통해 국내 관광축제의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축제전문가. 이러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와 함께 추진한다면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축제를 만들 수 있을것이다.
13.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 35개를 발표하였다. 부산시: 광안리 어방축제. 대구시: 한방약령축제,대구치맥축제. 인천시: 인천펜타포드음악축제. 광주시: 광주충장축
제. 울산시: 울산옹기축제. 경기도: 안성바우덕이축제, 수원화성문화제, 시흥갯골축제, 여주오곡나루축제, 연천구석기축제. 강원도: 평창효석메밀꽃축제, 원주다이내믹
축제, 춘천마임축제, 횡성한우축제, 강릉커피축제, 평창송어축제, 정선아리랑제. 충북: 음성품바축제. 충남: 서산해미읍성축제,한산모시문화제. 전북: 순창장류축제, 임
실N축제, 진안홍삼축제. 전남: 담양대나무축제, 보성다향제, 정남진물축제, 영암왕인박사축제. 경북: 봉화은어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청송사과축제. 경남: 산청한방축
제, 통영한산대첩축제, 밀양아리랑축제. 제주: 제주들불축제가 선정되었다.
14. 올해는 문화관광축제에서 10년 이상 정체되어있던 축제들은 글로벌 축제로 옮기거나 명퇴 또는 퇴출당하였다. 35개에서도 경쟁력 없는 축제가 50%는 이상은 될 것이
다. 또한, 어떤 축제는 어떻게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되었지 하는 의문도 가지게 한다. 오랫동안 직접 방문하여 분석하여 속사정을 잘 알고 있는 상태에서 분석한다면 그렇
다는 것이다.
15.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하여 육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오랫동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여 육성했던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무주반딧불축제, 강진청자축제,
진도신비바닷길축제 등의 축제들이 명예 졸업과 10년에 걸려 퇴출당한 축제들이 자립도를 높여 자생력 있고 경쟁력 있는 축제로 정착 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오랫동안 대한민국을 대표하였던 축제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동안 투자한 열정과 예산이 아깝지 않은가? 매년 신규발굴하는 것도 중
요하지만 자립도를 높여 경쟁력 있는 축제로서 정착하여주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다.
16.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산업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방향성을 이해한 상태에서 소신, 열정, 개혁적인 추구, 오픈된 마인드로 소통을 하면서 성공적인 축제로 만
들기를 기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