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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71회 일본 반딧불 축제 현장스케치
2019. 제71회 일본 반딧불 축제 현장스케치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표축제인 무주반딧불축제를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총감독으로 활동을 하였다. 2003년경 무주반딧불축제를 총감독하면서 무주군 축제기획단 20여 명이 축제 하기 전에 벤치마킹하러 같이 온 적이 있다. 언젠가는 축제 시기에 와서 보고 싶었던 축제 약 15년이 지나서 이제 스케치를 하러 왔다.
일본어를 제대로 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혼자서 시골구석까지 찾아 왔다. 6월 13일(목)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처음 가는 도쿄라 두려움도 있었다. 13일에는 도쿄에 도착하여 숙소에서 여장을 풀고 도쿄의 도쿄역 주변, 신주쿠, 아사쿠사, 우에노 등 주요관광지를 전철 승차와 주로 걸어 다니면서 스케치를 다니면서 신주쿠역에 가서는 열차의 시간표 등을 미리 체크를 하였다. 반딧불 축제장 주변에 대한 정보가 없어 숙소를 구하지 못하였다. 숙소에 들어와서 숙소를 예약하고자 하였으나 호텔에 빈 룸이 없었다. 1차로 축제가 열리는 다쓰노, 2차로 축제장과 가까운 약 5만 명 오카야시(기차 15분 거리), 3차로 6만명의 시오지리시(기차 40분 거리) 4차로 약 12만명 마쓰모토시(기차 60분 거리, 약 38km)로 주변을 조사하였지만 빈 숙박 없어 예약이 모두 되지 않았다.
6월 14일 난 신주쿠역에 가서 승차권을 구매하고자 하였다. 원래는 나가노시를 스케치하고 마쓰모토시로 오고자 하였으나 나가노시는 도쿄에서 출발한다고 하여 나가노시는 포기하였다. 바로 시오지리시로 예약을 하여 승차를 하였지만, 예약이 되지 않았다. 고민을 하던 중 시오지리시를 그냥 지나쳐 더 큰 도시인 마쓰모토시에 하차하였다, 특급 6500엔의 시오지리 표였지만 마쓰모토역에서 그냥 지나쳤다고 하니 추가 요금없이 보내주었다. 신주쿠와 마쓰모트는 양쪽 종착역이었다. 역에 내려 배낭을 메고 숙소를 찾아 헤맸지만 모두가 비어있는 룸이 없었다. 어렵게 발품 판 덕에 3성급 호텔 2박 조식 포함 25만 원에 예약하였다. 물가는 도쿄보다 더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 최고로 큰 반딧불 축제인 제71회 신슈타츠 반딧불 축제는 2019년 6월 15일부터 6월 23일까지 주로 토, 일요일에만 다쓰노 반딧불 공원에서 진행된다. 여기의 반딧불 축제도 환경이 파괴되는 과정에서 자연을 보호하고자 생태계를 복원하는 차원에서 반딧불 축제를 개최하였다고 한다.
반딧불 공원은 산밑에 다슬기가 살 수 있는 도랑을 만들어 물의 높이와 흐름의 속도 등을 고민하여 생태계를 만들었다. 난 축제가 15일부터 열리지만, 준비과정을 보러 14일 오후에 축제장을 방문하였다. 다쓰노역을 내리니 역 앞의 마을 2차선 도로에 약 2m x 2.5m 되는 간식, 체험 부스의 100여 동이 군데군데 설치되어 있고 시골 마을의 허접한 기존시설의 무대가 있었다. 가로등 배너는 매년 재활용하는 것으로 보이는 것들이 약 1km 되는 구간에만 설치되어 있고 축제장으로 가는 1.5km 구간에 등으로 안내를 하였다.
축제장 입구서는 반딧불 환경 보호 보존기금으로 500엔을 받고 있었다. 축제는 토, 요일 4일간 하지만 그 외의 날에도 입장료를 받는 것 같았다. 15년 만에 둘러 보는 반딧불 관람 장소는 그리 크리 않았다. 금요일인 만큼 주로 사진 기자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7시 30분 정도 되니 반딧불이 보이기 시작하였고 8시가 되니 반딧불이의 천국 즉 반딧불이가 완전히 꽃밭을 이루었다. 모두가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보였다. 참으로 수천 마리가 약 5천 평 되는 한 공간에서 날아다녔다. 난 반딧불이를 보고 다시 열차를 타고 마쓰모토시 숙소로 왔다.
6월 15일 반딧불 축제가 열리는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전에는 마쓰모토시 고성을 관람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축제장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나섰다. 비 오는 날에 관광객이 올까? 어제 미리 잘 보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동하였다. 다쓰노역 앞에 도착하니 지역의 초등학생들이 펼치는 고적대가 퍼레이드를 하고 있었다. 100여동의 간식, 체험 부스를 설치하여 놓은 공간에 사람들이 메어 졌다. 같은 시간대 약 5,000명이 있는 것 같았다. 18 : 30분경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개막식에서 내빈은 약 50여 명, 관객은 200여 명이 말 그대로 자기네끼리 내빈 소개와 인사말 및 박 터트리기 선포식인 이것이 모두였다. 19:30분에 1.5km 되는 반딧불 공원으로 이동하여 21:00까지 반딧불이를 관람하고 오는 이것이 축제의 모든 것이었다. 반딧불 공원에서는 500엔의 입장료를 받는 자동판매기와 약 1,000대 댈 수 있는 주차장 이것이 모두였다. 반딧불공원 보다는 역전 주변에 차를 많이 주차시키고 걸어가는 것이었다. 관리는 동네의 어르신들이 거의 하는 것으로 보였다. 즉 일본의 반딧불 대표축제이지만 지역의 어르신 약 50여 명이 참여하여 이끌어 가는 보습이었다.
축제 기간에 약 6만 명이 방문한다고 한다. 현수막 등은 거의 없고, 재활용하는 가로등 베너 약 100여 개와 1, 5km 정도로 안내하는 등불 등이 거의 전부였다. 간식 부스는 공간을 주면 참여 부스가 자체적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보였다. 무대는 허름한 기존 무대에 5kw 정도 되는 음향과 객석 의자는 없이 진행되었다. 반딧불 공원에는 교육용 15평 정도 되는 텐트 한 동과 간이부스 4개 정도가 전부였다고 본다. 500여대 주차시킬수 있는 주차장,
이것이 일본의 반딧불 축제 전부였던 같았다. 내가 예상하는 예산은 관리하는 어르신 인건비 빼고 전체 설치물 예산이 2천만 원 밑으로 보였다. 일본을 대표하는 반딧불 축제라고 하지만 2만 명이 안 되는 마을의 축제에서 6만명을 유치하는 축제였다고 본다. 작은 동네에 숙박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난 발품 팔아 마을 전체를 돌아봤다. 집집마다 주차하여 있는 소형차들, 중형차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집마다 정원이 있는 주택들 높은 빌딩이 없었다. 우리가 옛날 옛적에 살던 시골의 큰집에는 정원이 있었다. 옆에는 텃밭이 있었고 현재의 일본 시골 마을에서는 그때의 정겨운 맛을 볼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나는 생각을 하였다.
반딧불 축제에 대한 전체를 스케치하고자 한다면 축제의 날에 가야 하겠지만 반딧불이만 보고자 한다면 굳이 축제 기간에 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축제의 날이 아니더라도 반딧불이는 날아 다닐수 있고 또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행의 참맛. 둘이 가면 좀 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고 시간과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데 있어 불안감이 덜할 것이다. 혼자 가면 시간을 지키기 위해 체크에 체크를 한다. 가는 길도 한 번 더 물어 보게 된다. 숙박요금을 혼자서 거의 2인용을 지급하여야 한다. 그러나 그날그날 나 혼자 결정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가 있다. 혼자서 찾아 실행하여야 하니 배우는 게 많다고 본다. 둘이 가는 것과 혼자 가는 것 차이점이 있다.
6월 16일 마쓰모토에서 특급 2시간 30분에 걸쳐 도쿄로 입성하여 주변의 관광을 좀 더 하고 17일 오전에 한국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