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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호수축제 스케치 분석

*등록일 : 2022-07-31 *조회수 : 466회

축제전문가 박종부 총감독 충주 호수축제 스케치 분석

 

드디어 충주호수축제가 3년 만에 오프라인 축제로 개최되었다.

충주에서는 대표축제로 호수축제와 충주세계무술축제가 개최된다.

 

유별나게 충주에서는 축제를 격년제로 개최를 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충주세계무술축제가 화려하였지만, 격년제로 축제를 개최 함으로써 관광 축제로서 멀어지고 있다.

 

난 충주 출신이다. 무술 축제의 총감독도 하였다. 지금은 발전 방향에 대한 용역으로 하였다.

 

그동안 호수축제를 바꾸어 보고자 많은 노력을 하였다.

내가 거의 30여 년 동안 충주시의 축제 담당 공무원분들을 만나면서 겪은 결과를 분석한다면 축제에 대한 의지가 높은 경우에는 약간의 변화라도 가져왔지만, 열정이나 의지가 적을 경우에는 바로 탁상행정의 일환 속에 경쟁력 없는 답습 형의 축제로 개최되었다. 물론 충주시만의 상황은 아니라 전국적인 관계에서 축제 담당 공무원들의 스토리이다. 경쟁력 있는 축제를 만드는 것은 실행에 대한 열정과 의지의 추진력이 매우 중요하다.

 

대한민국에서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는 보령머드축제, 장흥 물 축제, 봉화은어축제이다. 낮시간인 오후 두 시 정도 기준으로 보면 세 곳의 축제에서는 여름 축제로서 사람이 최고로 많은 시간대이다. 즉 최소 5천 명 이상의 인원, 즉 수만 명의 인원이 함께 즐기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충주의 호수축제에서는 그 시간에 500명도 집계되지 않는다.

 

난 변화를 위하여 제발 보령머드축제, 장흥 물 축제, 봉화은어축제 좀 벤치마킹가라고 하지만 항상 바쁘다는 관계로 벤치마킹을 같다는 기억이 없다.

 

오랫동안 답답한 세상을 보았다. 충주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서의 대학교 생활을 위하여 충주를 떠났다.

1986년 이벤트에 입문하여 1989년 이벤트사를 설립해 전국으로 활동을 하였다.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고향인 충주시가 관광축제 도시로 도약을 하는데, 일조하고자 하였으나 약간 이방인 취급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집과 사무실까지 충주시로 주소를 옮겨 2009~~2016년까지 거주하며 충주시에서의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 충주시의 단체장이나 의원들을 만나면서 느끼는 것은 허탈한 마음만 갖게 되어 상처받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다. 난 전문가로서 봉사적인 마음으로 지원을 하고 싶었으나 업자 취급을 하는 관계로 충주시에서는 지원과 봉사는 하였어도 거의 용역은 하지 않았다.

 

조만간에 다시 고향인 충주시로 내려가서 활동할 기반을 준비하고 있다.

나의 무대는 전국구이고 세계도시가 나의 생활 터전이라 어디에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

 

그럼 2022년의 충주 호수축제는 어떠했을까?

예전보다 축제의 구성은 나름대로 많은 변화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정체성이 없이 구성한 것이 최고의 문제일 것이다.

호수축제는 호수의 여름과 물하고 관계가 있다.

물 축제는 주간에 이루어진다. 물론 야간축제로만 개최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물 축제에서 대다수 관광객은 주간에도 힐링하기 위하여 주간에 축제장을 찾는다는 것이다.

현재의 구성은 호수, 물을 활용한 내용이 없고 거의 예술공연으로 구성하였다는 것이다.

물론 주간에 물놀이 프로그램을 구성하였지만 수백 명 정도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전부이다.

 

보령머드축제, 장흥 물 축제, 봉화은어축제 등의 여름 축제와 너무 비교되는 프로그램의 구성이 아쉬웠다는 것이다. 관계자들은 관광 축제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실제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이 없어 보인다.

 

충주시의 행사에서는 가수 공연만 하면 면 단위의 시민들이 모두 참여를 한다. 신니면에서 살고 계신 친형, 형수, 동네 분들이 모두 공연을 보기 위하여 참여하였다.

 

이번의 호수축제는 주간행사의 축제라기보다는 오후 16시 이후의 야간 행사로 거의 구성하였다. 행사의 구성도 호수, 물에 대한 주제보다는 문화예술공연을 주축으로 구성을 하였다. 문화예술공연으로 구성을 할 수도 있는 것이지만 호수축제의 정체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번 예술공연들을 보면서 호수축제가 아니라 예술공연 축제를 개최하여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보았다. 그러나 예술공연 축제는 가평의 재즈 축제나, 인천의 펜타포트 축제처럼 입장료를 받는 축제로 구성하여 운영하였을 때 경쟁력 있는 축제로서 명소로 만들어 갈 수가 있을 것이다.

 

2022년의 프로그램별 분석을 하여 보고자 한다.

1. 개막식에서 공식행사를 없앤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지역의 유지나 위원들까지 모두 영상을 만들어 의식행사에서 운영한 것은 축제를 퇴보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지역 향토축제에서는 그렇게 하여도 된다. 그러나 관광축제에서 관광객은 지역의 관계자들에게 관심이 없다.

2000년부터 어렵게 이러한 소개를 없앴는데 이번에 되살아났다. 다시 없애는 것은 그만큼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말로나 관광 축제로 간다고 외치지 말고 관광 축제로 도약하고자 한다면 관광객의 니즈에 맞추어 진행하여야 할 것이다.

 

2. 축하공연은 관광객에게 중요하지 않다. 그러나 지역민에게는 중요하다. 개막 축하공연의 진행은 지역방송의 라디오 공개방송으로 진행이 되었다. 공개방송의 진행에서 가수 출연진이 약하고 인원이 적다 보니 토크로 많이 진행되었다. 청취자에게는 토크가 중요하지만, 현장에서는 토크보다는 비주얼 방송으로 스피드하게 진행을 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연출을 하고 있다.

 

3. 월드 디제이 자유 페스티벌의 프로그램은 나름대로 성과가 있었다. 호수축제하고는 콘텐츠가 맞지 않는 것이지만 예술축제로 구성, 운영을 한다면 나름대로 성과는 낼 수 있을 것이다. 아쉬운 점은 디제이 페스티벌에 어울리는 조명과 음향에 대한 설치의 공간배치 등의 구성에 대해 연출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 물론 예산상의 면도 있을 것이다.

 

4. 뮤직 페스티벌 등은 호수축제에 대한 콘텐츠가 아니라 하나의 공연이기에 분석까지 할 것은 없는 것 같다.

 

5. 중앙탑 멍 공원에 대한 의도는 좋았으나 참여 인원이 거의 없었다. 풍류문화관, 거리극장, 청산의 프로그램도 거의 흘러가는 프로그램이라 분석까지 할 것은 없다. 그러나 참여 인원이 많지 않은 부분은 아쉬웠다.

 

6.호수축제에서 하나의 메인 행사는 호수워터파크인데 소수 인원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답답한 면은 있었다. 호수축제에서 하나의 메인 프로그램은 호수워터파크라는 것을 기획 부분에서부터 잊어서는 안 된다. 수상레저 체험행사의 운영도 다시 한번 체크를 하여 봐야 할 대목이다.

 

7. 드론 라이트 쇼는 현재 어느 축제장에서나 진행하고 있다. 특별하지는 않지만 한 번쯤은 볼거리를 제공하였다는 점은 긍정적일 것이다. 저번 주에는 함안 아라가야제에서 400대로 연출을 하였다. 호수축제에서는 300대로 연출을 하였다. 드론 400대와 300대의 차이에서 작품의 연출에 대한 비교가 되었다.

 

8. 수상 예술 불꽃 공연은 색다르게 보았다. 시도는 매우 좋았다. 그러나 내용에서는 메시지의 전달이 되지 않아 아쉬웠다. 또한 가치 면에서도 임팩트면의 수준이 낮아 밋밋하고 지루한 면은 있었다. 이러한 것들이 예산하고 연결이 되어있을 것이다. 일반인은 좋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경쟁력이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구성하였다면 가치 있는 작품으로서 관광객에게 가치를 증명하여 주어야 할 것이다. 난 중국 항주 서호에서 진행하는 장이머우 감독의 작품 등과 베트남 호이안에서 펼치는 실경 공연 등 많은 관광상품의 실경 공연을 스케치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다. 관광객은 냉정하다. 작품의 가치를 판단하고 가치에 관해 결정을 하여 방문을 하기 때문이다.

 

9. 미디어파사드의 작품을 볼거리로 추천을 하였다. 관내의 학교와 협업 관계에서 준비한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작품의 그래픽 수준이 낮았고 빔프로젝터의 안시도 너무 낮았다. 물론 예산상의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관광객을 볼거리로 제공한다면 최소한의 수준은 맞추어야 할 것이다. 관객은 거의 없었다. 파사드를 상영하는 박물관 앞에는 차량이 주차되어있고 도로에서는 차량이 계속해서 통행이 되었다. 구성이나 운영 면에서 상식적으로 이렇게 진행하면은 안된다. 운영팀에서 너무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10. 축제장의 주차는 400여 대를 주차하기 힘든 공간에서 축제를 개최하였다. 모두가 차량을 가지고 온다. 즉 대당 4명이 승차하였다고 한다면 1,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축제장의 공간이었다. 5시간 야간축제로 운영되는 축제장은 15,000여 명을 수용하였다고 분석을 하면 4일간 약 2만 명이 방문하였다는 결과로 보면 될 것이다. 축제장의 인원 집계는 주차장의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계산하면 대체로 방문객 수가 집계된다. 축제장을 차라리 무술 축제장으로 이동하는 것도 고민하여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참고로 평가용역을 하면서 실제 인원 집계를 수시로 하고는 한다. 대한민국 5일 이내의 지방 축제에서 대다수 축제가 방문객 수 5만 명을 유치하지 못한다. 성공한 축제들도 거의 10만 명을 유치하지 못한다. 몇십만 명이 방문하였다는 결과의 보도나 13만 명 이상이 방문하였다는 축제는 거의 허구의 집계 인원으로서 보도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2022년 충주호수축제의 구성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그램은 거의 없었다. 즉 가치성에 대한 작품성의 수준과 인지도가 낮은 관계로 지역민이 참여하였다. 즉 외부의 관광객이 방문한 퍼센트는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이 된다.

 

관광 축제를 생각한다면 관광객의 니즈에 맞는 킬러콘텐츠를 구성하여 그 가치를 높이고 콘텐츠에 참여하고자 열망을 갖게 하여야 할 것이다.

 

관광객은 결론적으로 그 축제의 가치를 판단하여 방문한다는 것이다.

관광 축제를 원한다면 그 축제에서 가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경쟁 속에서 우수성을 보여야 할 것이다.

 

다시 정리한다면 2022년의 호수축제에서 많은 변화를 시도하였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호수축제의 정체성은 물이 소재이다. 예술공연이 정체성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예술공연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호수축제에서는 주간과 야간의 프로그램이 공존하여 숙박형의 일탈적인 힐링 축제로 구성을 해야 한다. 또한 최소 5,000명의 이상의 인원이 일탈적으로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확실한 콘텐츠의 개발로 경쟁력 있는 축제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 시도하였던 예술축제의 프로그램들은 호수축제에서가 아니라 새로운 콘텐츠인 예술축제로 개발을 하여 입장료 유료화를 도입해서 경쟁력 있는 축제로 만들 것을 제안하며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