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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없이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관광 축제의 현실에 대한 분석(관광 축제 실무전문가 박종부 박사)

*등록일 : 2023-10-24 *조회수 : 379회

개념 없이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 관광 축제의 현실에 대한 분석(관광 축제 실무전문가 박종부 박사)

 

필자는 1986년 이벤트에 입문하여 관광업무를 담당하였고 1989년 이벤트사를 설립하여 1990년대 초반에는 체육대회, 프로모션, 스포츠 전문 대행 회사로 활동하였으며 1990년대 중반에는 농구, 배구, 씨름, 야구, 축구 등 개막식, 올스타전 등 TV 생방송 전문 총괄 기획, 연출가로 활동하였으며

1995년 신촌문화축제를 총괄하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을 시켰다.

 

1990년대 말에는 음반 제작 및 TV, Radio 특집공개방송 전문 대행사로 활동하였으며 IMF 이후에는 전국 축제를 전문적으로 컨설팅 및 총감독으로 활동하였다.

 

1995년 지자체 단체장의 민선이 출범하면서 전국에서 많은 신규 축제가 개최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육성하기 위하여 관광 축제를 선정하여 지원하였다.

 

관광 축제의 육성에 있어서 현실적이면 보다는 이론적인 추구로 실패하기도 하였고 또한 더딘 발전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관광 축제에서 육성, 유망, 우수, 최우수, 대표축제를 선정하여 예산을 지원하여 주며 육성하고는 하였고 전국의 축제 담당자들은 승급시켜 예산의 지원을 받고자 경쟁속에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였다.

 

축제는 크게 둘로 분류될 수 있다. 하나는 지역민의 화합을 위한 향토축제 즉 이벤트성의 축제를 말할 수 있다. 지역의 화합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가수 공연으로 높은 출연료의 지출로 낭비성의 축제라고 지탄을 받기도 한다.

 

또 하나는 특화된 콘텐츠로 구성하는 관광 축제를 말할 수 있다. 관광 축제는 외지인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외지인을 유치하기 위하여 그 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가치를 높인다.

 

25년이 넘는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절박한 군소 지자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하여 관광 축제 관련자들을 교육해 가며 관계자들을 육성하였으며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축제 담당부서에 의해 관광 축제 정책이 바뀌면서 지원금을 거의 삭제하고 등급 또한 폐지하면서 지역축제 관계자들에게서는 열심히 노력해야 할 동기를 잃어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지원금과 혜택을 주는 것 없이 간섭만 하는 관광 축제에 대하여 메리트가 없는 관계로 관심도 사라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의 관계로 축제를 개최하지 않는 현실은 그나마 담당하였던 관계자들이 인사이동으로 자리를 뜨면서 현재는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축제 담당자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축제의 전문가라고 하는 재단의 관계자들은 얼마나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을까? 재단의 관계자들도 또한 관광 축제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경우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전국적으로 더 많은 축제가 개최되고 있으며 더 많은 행사들이 활성화되고 있다. 어디를 가나 있는 이벤트성 축제, 어디를 가나 초대 가수로 구성된 축제는 색깔이 없다. 즉 경쟁력 있는 콘텐츠 없이 개최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이다. 문화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그렇게 진행할 수도 있다.

 

높은 출연료의 가수 섭외는 축제를 죽이고 있는 것이다. 사랑받는 축제는 초대 가수의 공연이 아니라 그 축제에서만이 가지고 있는 콘텐츠가 있을 때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외부 관광객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축제가 될 것이다.

 

필자는 관광 축제 전문으로 보령머드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문경전통찻사발축제 등 300여 축제의 총감독 참여 및 컨설팅 활동하면서 전국의 축제와 전 세계 브라질 삼바축제, 에든버러축제, 옥토버축제, 뷰놀 토마토 축제, 니스 카니발, 베네치아 카니발 등 주요 축제의 방문 스케치를 통해 분석을 하여 왔다.

 

대한민국의 축제는 무엇이 문제 인지와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읽고 있다.

현재의 대한민국 축제를 분석하면 답답하고 안타까움이 매우 크다.

 

관광 축제를 육성하여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에서도 케이팝처럼 세계적인 관광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소망을 가져 본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전국 축제 관계자분들에게 브랜드 가치가 높은 세계적인 관광축제를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며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