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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광축제계 멘토 박종부박사의 논산 딸기 축제 현장 스케치.

*등록일 : 2024-03-24 *조회수 : 59회

대한민국 관광축제계 멘토 박종부박사의 논산 딸기 축제 현장 스케치.

 

323일에는 큰마음 먹고 바쁜 일정에도 지인들의 초청으로 논산딸기축제장을 다녀왔다.

주말에 방문하는 입장에서 고속도로가 막히는 것을 예상하여 버스를 타고 가고자 하였으나 버스 편이 별로 없었다. 결국에는 자차로 이동하기로 마음을 먹고 축제장인 논산으로 출발하였다. 예상한 대로 고속도로는 정차가 되었다. 하도 답답해 갈등 속에 방문을 포기하고 서울로 되돌아오는 내비게이션을 몇 번 클릭하기를 반복하면서 어렵게 논산시민 운동장의 축제장을 찾았다.

도착해서도 주차난이 반복되었다. 멀리 차를 주차하고 길이 아닌 논두렁으로 걸어오는 과정에서 오지게 넘어졌다.

 

축제장에는 방문객이 인산인해로 넘쳐났다. 방문객의 밀집도가 아주 높았다. 큰 사고는 아녀도 사고의 위험 수가 있을 정도였다.

 

어딜 가나 있는 이벤트 부스와 딸기 판매 부스 등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무대와 힐링 텐트, 먹거리 장터, 글로벌 공간 등이 보였다.

 

많은 인파로 체험 부스와 딸기 부스 등에는 많은 인파로 넘쳐놨다.

 

새해를 시작하는 축제.

꽃축제와 더불어 일찍 시작하는 축제인 논산 딸기 축제는 움츠려있던 겨울에서 봄기운과 함께 나들이 방문객이 넘쳐난 것이다.

 

축제장은 시민 공원과 시민운동장을 활용하였다. 행사장은 넓었지만, 공원에서 공간 배치하는 무대나 통행 도로에 배치하는 체험 부스는 방문객이 이동하기도 힘든 공간이었다. 너무 협소한 공간은 사고의 위험도 있었다.

 

시민운동장에 설치된 축제장 한 공간에 앉아있었다.

거의 10분마다 지나가는 방문객이 물어본다. 딸기판매장이 어디 있냐고? 이러한 질문은 곧 딸기판매장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부스 옆에 많은 승용차가 주차되어 더 혼잡스러운 축제장을 만들었다. 축제장에 차가 주차되어 있으면 안 된다. 이러한 기본 수칙도 어기고 있었다.

 

필자는 논산과의 인연이 깊다. 20년이 넘는 동안 딸기 축제에 관해 관심이 높았고 가끔 방문하여 스케치하였다. 예전보다 예산과 축제장의 구성이 많은 확장이 되었다고 봤다.

 

뗏목 타다 죽고, 마라톤 하다 죽는 축제로 인식이 되었던 강경젓갈축제 총감독으로 참여하여 대한민국 관광 축제 최우수 축제로까지 도약하는 데 일조하였다.

 

2023년에는 논산 시민운동장에서 충남 후계농업인 대회를 총괄로 맡아 진두지휘했다.

 

필자는 전 세계 주요 축제를 방문 스케치하며 분석했고 전국의 관광 축제를 25년이 넘는 동안 스케치하면서 총감독으로 활동하였다.

대한민국 축제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어떻게 가야 할 방향성을 분석했다.

 

해외 축제는 콘텐츠 위주로 구성하여 경쟁력을 갖추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논산 딸기 축제에서의 콘텐츠는 딸기이다. 딸기판매 부스는 어디에 붙어있는지 안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찾는데 방문객들이 헤매고 있었다. 공간이 특화되지 않은 구성이 문제일 것이다.

몇 개 되지 않는 딸기 부수에도 복잡한 관계로 얼마인지 물어보기도 힘든 상황이었다.

 

딸기 축제에서는 딸기가 콘텐츠이다. 딸기축제장에 가서 딸기 맛도 보지 못하고 돌아왔다.

일단 딸기축제장에 방문하면 딸기의 향과 딸기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 성공 요소일 것인데 이러한 구성이 없어 아쉬웠다.

 

축제의 성공 요소는 킬러콘텐츠이다.

장거리의 관광객은 그 킬러콘텐츠의 가치를 판단하여 방문한다.

논산 딸기의 브랜드가치는 높다. 그렇다면 서울 사람이 어떠한 이유로 방문을 할 수 있도록 가치를 주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 현재 그러한 가치를 주지 못하고 있는 논산 딸기 축제에 대한 실망이 높다. 많은 예산만 투입한다고 가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많은 방문객으로 인하여 딸기의 판매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경쟁력 있는 축제를 위해서는 콘텐츠에 대한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

 

많은 지자체에서 너도나도 지방 엑스포를 개최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수백억 원을 들여 지방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성공한 지자체가 거의 없다. 물론 자체평가로는 모두가 성공하였다고 발표를 하지만 말이다.

 

지방 엑스포를 개최하면서 직접적인 수입은 흑자로 갈 수 없지만 간접적인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엑스포를 통하여 구축한 기반 시설이라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그나마 효율적인 엑스포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 지방 엑스포에서 엑스포의 개최를 통하여 구축하였던 기반 시설까지 활용하지 못하고 없애는 경우가 많았다. 지방 엑스포를 가면 거의 동일하다. 주제전시관, 홍보관, 판매 부스관, 향토식당관, 영상관의 구성이다. 전시형은 만족도가 떨어진다. 즐길 거리가 없는 엑스포는 만족도가 떨어진다. 즉 축제만도 못한 엑스포가 대다수이다. 지방 엑스포를 개최하겠다는 논산시에서는 이론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현실적인 기획으로 성공적인 엑스포를 개최하길 기원한다.